1일 일본 삿포로에서는 우승후보 독일과 E조의 최약체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가 격돌한다. 독일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 독일은 노련한 골잡이 올리버 비어호프와 지역예선에서 6골을 뽑은 미하엘 발라크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문전을 휘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94년 미국월드컵 16강 진출의 돌풍을 이번 대회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스트라이커 사미 알자베르와 하미스 알도사리,골키퍼 모하메드 알데아예아 등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은 E조 경기인 카메룬과 아일랜드의 대결은 음보마(카메룬)와 로비 킨(아일랜드)의 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양팀은 개인기와 힘의 대결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이들이 상대의 집중 마크를 어떻게 뚫느냐에 따라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