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월드컵대회 기간중 지구촌 프로복싱의최대 빅 이벤트인 세계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유치에 나섰다. 제주도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은 프로 복싱 전 세계챔피언으로 '핵 이빨'로 잘 알려진 마이크 타이슨(36.미국. 49승3패)과 현 챔프로 WBA와 IBF 등 3대 통합챔피언을지낸 레녹스 루이스(37.영국. 39승 1무2패)와의 대혈전이 오는 6월9일 오후 1시에개최될 예정인데 이 대회를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9일 밝혔다. 도(道)는 스포츠 메카인 제주에서 이 대회를 개최해 월드컵 개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관광제주를 전 세계에 홍보키위해 한국권투위원회(KBC)와 재미교포 세계타이틀 프로모션(YBR) 유창씨를 통해 유치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KBC는 지난 1월28일 WBC와 IBF본부에 제주도 유치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현재 이 대회 유치를 위해 바하마, 미국, 그리스,모로코, 멕시코,우리나라 등 6개국이 경합을 벌이고있는데 유창씨는 WBC와 협의한 결과 제주 개최 가능성이 있음을 제주도에 알려왔다. 도는 이에따라 지난 5일 대회 유치 추진 대리인인 유창씨와 KBC에 대회 유치시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는 제주지사의 서한을 보냈다. 세계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 유치는 현재 카지노가 있는 한국의 제주도와 미국의인접국인 카리브해의 섬 나라 바하마가 우세를 보였으나 유창씨의 노력에 힘입어 제주도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그리스가 따라붙는 형국이다. 다만 마이크 타이슨이 미국 개최를 선호하고 있고 미국인들이 워싱턴DC나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제주도가 이 대회를 유치할 경우 제주 월드컵축구대회와 더불어 6월 지구촌 최대의 빅 이벤트가 되면서 세계 복싱 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제주로 집중시킬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