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9단이 국가대항전인 제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창하오(중국) 9단에게 일격을 당해 한국의 대회 3연패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조 9단은 30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호텔에서 열린 대회 12국에서 창하오 9단에게252수만에 흑 6집반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창호 9단만 남아 불리해졌으며 중국은 창하오 9단 외에 ''이창호 킬러'' 저우허양 9단까지 버티고 있다. 중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3국에서 창하오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으면 한국의 국제대회 단체전 불패신화를 깨면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 3국에서 각 5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