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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김정균 T1 리그오브레전드팀 감독 인터뷰중국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프로 리그 LPL의 제왕의 벽은 높았다. 국내 리그 LCK 2번 시드 T1은 지난 12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4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에서 LPL 2024 스프링 우승 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에게 세트 스코어 3 대 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T1은 하위 브래킷으로 내려가게 됐다. 이제 한 번 더 패배하면 MSI 여정이 종료되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12일 경기 종료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꼬마' 김정균 T1 감독 역시 아쉬움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다전제로 치러지는 만큼 첫 경기 이후 (밴픽 등 전략을) 빠르게 수정해야 했는데 대처가 늦었다”라며 패배 요인으로 유연하지 못했던 자세를 꼽았다. 그는 4세트에 BLG가 미드 챔피언만 5개를 금지하는 등 파격적인 밴픽을 선보인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 부분도 생각을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처럼 대처가 안됐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상대팀에게 많이 배웠다”라며 상대 코치진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1세트 레드 진영에서 패배한 이후에 2세트에 또 한 번 같은 진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에 나왔듯이 상대에게 선픽을 내주더라도 더 가져올 챔피언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롤 대회에선 첫 번째 픽 단계에서 블루 진영에서 1개의 챔피언을 먼저 고르는 대신 그다음 레드 진영이 2개의 챔피언을 먼저 가져간다. 그만큼 T1 입장에서 1개의 좋은 챔피언을 주더라도 두 개의 챔피언을 먼저 가져오는 것이 좋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T1은 이날 2
미국 여자골프 차세대 스타 로즈 장(21)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의 독주를 막았다.장은 13일 미국 뉴저지주 어퍼 몽클레어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장은 2위 마들렌 삭스트롬(32·스웨덴)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000만원)다.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장은 데뷔 전부터 사상 최고 여자 아마추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 전향 직전까지 사상 최장기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141주)를 지킨 그는 지난해 6월 프로 데뷔 무대였던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LPGA투어 프로 데뷔전 우승은 7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장은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LPGA투어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코르다는 공동 7위(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개 출전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1978년 낸시 로페스(67·미국), 2004~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과 LPGA투어 출전 대회 최다 연속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코르다는 이번 대회로 복귀해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장의 우승으로 연속 우승 행진을 마감했다.코르다는 “1~2라운드는 괜찮았지만 주말에 오버파를 치면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최다 연승 기록은 10년, 15년 이상 깨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언젠가는 그 기록을 깨길 바란다”
김찬우(25)가 생애 첫 승을 거둔 전남 영암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하며 ‘영암의 남자’로 떠올랐다.김찬우(사진)는 12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8점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에 5점을 주고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에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계 33점을 따낸 김찬우는 2위 장유빈(22)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8개월 만에 달성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2승이다.김찬우는 영암에 오면 펄펄 날아다녔다. 지난해 9월 생애 첫 승을 거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대회장이 영암의 코스모스링스였다. 2022년에는 이번 대회와 같은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지난해부터 골프존카운티가 임차 운영을 맡으면서 ‘골프존카운티 영암45’로 이름을 바꿨다.골프존카운티 영암45는 강한 바람으로 악명 높은 코스다. 영암호 매립지에 들어서 골프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거친 링크스 코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길고 도전적인 전장, 강한 바람에 단단해진 그린은 골퍼들의 실수를 한치도 받아주지 않고, 더욱 치열하게 코스 공략을 고민하게 만든다.이날도 강풍이 선수들을 내내 괴롭혔다. 코스를 둘러싼 갈대가 휘날리고 홀에 꽂힌 깃대가 흔들릴 정도였다. 충남 천안 출신인 김찬우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그는 이날 장유빈에게 2점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은 장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