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우루과이에 입국한 호주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현지 축구팬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호주선수들이 22일(이하 한국시간) 공항에 도착, 통관 절차를 받고 있을 때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20여명의 우루과이 축구팬들이 몰려들어 그들을 에워쌓다는 것. 몇 명의 팬은 선수들을 포위한 채 욕설을 퍼부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호주 선수 한 명의 어깨를 주먹으로 가격하기까지 했으나 곧바로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선수들을 한 명씩 공항 출구까지 호위해 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호주는 지난 20일 열린 2002년 월드컵 남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0으로 이겼다. (몬테비데오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