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5·삼성증권)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총상금 8백49만7천3백60파운드) 1회전에서 다비드 프리노질(28·독일)과 맞붙게 됐다. 20일(한국시간) 대회 본부가 발표한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이형택은 프리노질과 1회전에서 만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회전에서 25번시드 알베르트 포르타스(스페인)와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의 승자와 대결한다. 또 팀 동료인 윤용일은 예선 2회전에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를 2 대 0으로 가볍게 제압,21일 지미 지만스키(베네수엘라)와의 예선 3회전을 승리하면 생애 첫 윔블던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여자 단식의 조윤정(삼성증권)도 같은 날 2회전에서 클라리사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와 싸우게 되는데 만약 윤용일과 조윤정까지 본선에 진출한다면 한국팬들은 윔블던 본선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리 선수 3명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 이형택이 첫 판에서 만나게 된 프리노질은 현재 엔트리시스템 세계랭킹 46위,2001챔피언스레이스 랭킹 92위에 올라 있는 선수로 이번이 윔블던 7회째 출전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