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로 매각되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가내년 시즌 초특급 신인 투수를 영입한다. 해태는 2002년 신인 1차지명 마감일인 1일 광주 진흥고의 우완 정통파 투수 김진우(18)를 내년 시즌 1차지명 신인으로 낙점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다. 지난 달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진흥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김진우는 청룡기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유제국(덕수정보고)과 더불어 고교 최고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191㎝, 92㎏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김진우는 시속 145㎞를 웃도는 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를 갖춰 내년 시즌 즉시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 올초부터 김진우측과 일찌감치 협상을 벌인 해태는 계약금 7억원에 입단하기로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7억원은 임선동(현대)이 97년 LG에 입단할때 받았던 금액으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액이다. 해태에 이어 서울팀 두산과 LG는 각각 투수 이재영(영남대)과 김광희(성남고)를지명했다. 지난 해 우승팀 현대는 투수 조순권(유신고), 삼성은 투수 권혁(포철공고), 롯데는 이정민(동아대), 한화 신주영(청주기공), SK 김지완(건국대) 등 이날 8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1차지명 신인으로 선택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