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미국)가 볼을 물에 두번씩이나 빠뜨리고 범한 더블보기를 이글 2개로 만회,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고국 나들이를 마치고 미국PGA투어에 복귀한 최경주(31·슈페리어)는 중하위권으로 부진을 보였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백10만달러)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세르히오 가르시아,폴 에이징거 등 10명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불과 2타 차다. 우즈는 전반 나인에 볼을 워터해저드에 두번 빠뜨리고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 38타를 쳤다. 그러나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우즈의 진가는 후반에 발휘됐다. 11번홀(파5)에서 3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6m에 떨어뜨린 뒤 첫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5번아이언으로 볼을 홀 1.2m에 붙여 두번째 이글을 낚았다. 최경주는 버디 2,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로스와 함께 1백5명의 출전선수 중 공동 83위다. 선두는 크리스 스미스와 스콧 버플랭크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