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보내면 소리를 내는 볼.

그래서 어디로 샷을 했든 로스트볼이 될 위험이 없는 볼.

골퍼들에게는 환상적이랄 수 있는 이같은 볼이 곧 시판될 듯하다.

인터넷 골프전문사이트인 ''pgatour.com''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헌팅턴에 사는 체릴 골드만이라는 여성은 최금 ''소리나는 볼''(beeping ball)을 개발했다.

이 볼은 안에 작은 칩이 들어 있어 라이터만한 위치탐지기로 신호를 보내면 소리를 내게 돼있다.

예컨대 샷한 볼이 숲이나 러프 모래 나뭇잎 등지에 들어가더라도 신호만 보내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

어쩌면 ''로스트볼''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정도로 획기적인 발명품이 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이 볼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한걸음 나아가 ''몽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그 반면 몇몇 대기업에서는 이 발명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골드만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골드만은 이 볼이 상품화될 경우 가격은 개당 3.5달러(약 4천4백50원)선으로 예상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