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드행" 횟수는 줄어들지라도 평소 자신의 핸디캡을 유지하려면 유연성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

몸을 최적의 상태로 가꾸어 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유연성은 자세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줘 무리한 운동에 따른 부상을 막는데 필수적이다.

또 부드러운 스윙을 가능케 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인터넷 골프사이트 "헬시골프"(www.healthygolf.com)와 명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제시하는 훈련법을 소개한다.

◆헬시골프=일반적으로 골퍼들에게 유연성이 가장 낮은 신체 부위는 오금(무릎 뒷부분)과 종아리 허리 등이다.

이곳은 골프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대부분 골퍼들은 부상하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우선 다리를 펴고 발을 곧추 세워 앉는다.

이 상태에서 팔을 쭉 편 채 손가락으로 발끝을 터치한다.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한도까지 이를 반복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끝이 발끝에 8㎝ 정도 미치지 못하면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다.

손끝이 발끝을 8㎝ 정도 지나치면 유연성이 뛰어난 편이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손끝과 발끝의 거리가 8㎝ 이내에 들어야 한다.

◆리드베터=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다른 스트레칭법을 권한다.

이 방법에 따르면 벽을 등지고 20㎝ 정도 앞에 바로 선다.

이 상태에서 몸을 1백80도 돌린 다음 손으로 벽을 터치한 후 되돌아 온다.

반대 방향으로 같은 방식을 되풀이한다.이같은 훈련을 하루 20회씩 하면 단순히 허리 유연성만 강화하는 게 아니라 어깨턴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오는 길잡이 노릇을 한다.

스윙 때 출렁거림을 줄이고 파워를 늘려주며 임팩트의 정확성도 높여준다.

미국 PGA투어 프로들은 매일 이런 식의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신체 각 부위의 근육에 탄력을 더해줘 필드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게 해주기 때문.주말골퍼들도 일정기간 이 훈련을 반복하면 거리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