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철녀"루이 나이웨이(37)9단의 2연패냐,"여자 이창호"조혜연(15) 2단의 설욕이냐"

여류바둑계의 다윗과 골리앗으로 불리는 루이9단과 조2단이 국내 여류최강의 자리를 놓고 오는 28일부터 8월초순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제7기 여류프로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맞붙는다.

루이9단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이지현2단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여류국수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류강호로 평가되는 권효진2단,박지은2단,조혜연2단을 모두 꺾고 결승에 선착,2연패를 노리고 있다.

루이9단은 지난해 한국기원 객원기사자격을 얻은 뒤 국내서 활동하며 승률1위(84.6%)를 기록했으며 올초 국수전 결승에서 "바둑황제"조훈현9단을 누르고 여자기사로 처음 본격기전에서 우승했다.

이에 맞서는 조2단은 이번 대회 승자결승전에서 루이9단에게 패배한 뒤 패자결승에서 권효진2단을 격파하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인 조2단은 두둑한 배짱으로 누구든 부담없이 상대하는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는다.

올 흥창배에서 루이9단을 한차례 꺾었던 투혼을 다시 발휘할 것인지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통신하이텔이 협찬하는 이번 대회 결승전은 28일(제1국)에 이어 8월3일(2국)과 11일(3국)열릴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