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n016.한별)이 캐디와의 불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승까지도 기대되던 미국LPGA투어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62위로 추락했다.

김미현은 29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코닝CC(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더블보기 3개로 7오버파 79타를 기록,합계 2오버파 2백90타로 무너졌다.

김미현은 최종일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해 희망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후반들어 11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 더블보기,14번홀 보기,15번홀 및 18번홀 더블보기로 몰락했다.

마지막 6개홀에서 7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것이다.

박지은(21)은 이날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며 슬럼프에서 벗어날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인왕포인트 44점을 추가,총 1백73포인트로 이번 대회 불참한 젠 한나(1백52포인트)를 제치고 1위자리에 복귀했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베테랑 베시 킹(45)은 켈리 키니(23),비키 고에체아커만(28)과 12언더파 2백76타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전에 들어가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지난 2월 하와이언오픈이후 시즌 2승(통산 33승)째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키니는 2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에서 티샷이 나무밑으로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다잡은 우승컵을 놓쳤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