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톰스가 미국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3백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톰스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2위그룹인 로버트 댐런, 봅 트웨이, 폴
고이도스를 1타차로 제쳤다.

지난해 2승과 1백90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던 톰스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2개를 잡는 등 쾌조의 샷을 날렸다.

그는 첫홀인 14번홀에서 그린사이드 칩샷을 홀에 떨궈 이글을 잡았고
5번홀에서도 5번우드 세컨드샷을 홀1.5m에 붙여 이글을 추가했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PGA투어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인 59타를 치며 우승한
데이비드 듀발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30위로 처졌다.

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카트를 타고 데뷔 라운드를 치른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도 듀발과 동타를 쳤다.

아놀드 파머는 10오버파 82타를 쳐 1백28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백28위로
밀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햇살이 따가왔고 바람한 점 없어 톰스는 "마치 돔속에서
플레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인디언웰스 등 4개 코스에서 5라운드로 치러진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