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제1의 적"인 슬라이스.

잘못된 볼위치때문에 슬라이스가 발생할수도 있다.

볼이 처음에는 목표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낙하지점에 다가갈수록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을 "풀 슬라이스"(pull-slice)라고 한다.

이 구질을 내는 골퍼들을 보면 볼을 너무 앞(목표)쪽에 위치시키는 수가
많다.

그들은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유지시키기 위한 여지를 넓힌다는 목적에서
이런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볼이 앞쪽에 있기 때문에 어드레스때 양손도 앞으로 나가게 된다.

자연히 어깨는 목표라인에서 오픈돼버린다.

이러면 아웃-인의 스윙궤도가 나와 골퍼가 피하고자 했던 슬라이스를 만들고
마는 것.

풀슬라이스 경향이 있다면 어드레스때 볼위치가 왼쪽 겨드랑이를 벗어나면
안된다.

겨드랑이 선상이나 그 뒤쪽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양손도 볼과 같은 선상에 위치시킨다.

이러면 자연히 어깨는 목표라인과 스퀘어를 이루고 곧은 구질이 나오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