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간판프로 구옥희(43)가 최근 귀국했다.

재일 한국선수중 최고참인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최다승(국내 19승, 해외
17승) 기록을 갖고 있다.

"나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봅니다.

열심히 체력을 단련시키고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면 얼마든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50세가 넘은 점보 오자키를 보십시오"

그는 한국에 와서도 조깅 체조 등을 하며 몸을 단련하고 있다.

그 기세로 보아 앞으로 한참동안 현역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체력이 뒷받침되는한 5년정도 더 일본에서 활약할 생각"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그는 상금랭킹이 지난해 2위, 올해는 3위였으니 1위를 한번 해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는 내년 1월초 미국 팜스프링으로 동계훈련을 떠난다.

2월18~20일 열리는 미국LPGA투어 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한뒤 3월초
일본으로 건너가 99시즌을 맞는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