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리지GC는 92년에 개장한 신설골프장이나 지난해 US아마추어
선수권, 올해 US여자오픈 등 연달아 굵직한 대회를 개최할 만큼 손색이
없는 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전인미답의 아마추어선수권을 3연패한 곳이
바로 이 골프장이다.

퍼블릭인 고스트크릭, 대회가 열리는 위치할로 (회원제) 코스 등 36홀로
구성돼있는데 두 코스모두 지난해 미국 1백대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위치할로코스는 전장이 6천3백65야드로 파는 71 (36-35).

후반나인에 파4홀을 하나 줄이고 대신 파3홀을 하나더 늘렸다.

6천3백35야드의 길이는 이 대회사상 9번째로 긴 것이며, 파71 기준으로는
두번째로 길다.

페어웨이 평균폭이 30야드로 좁고, 러프길이는 2인치 (약 5cm)에 달한다.

그러나 거의 전홀의 러프밖에는 갈대숲이 자리잡고 있어 이곳에 볼이
빠지면 탈출은커녕 볼을 찾기조차 힘들다.

<>.미국 서북 해안지방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한여름 최고기온이 25도로
서늘한 편이다.

햇볕이 내려쬐다가도 소나기성 비가 자주 내리는 변덕스런 날씨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그린은 촉촉하고 소프트해 선수들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출신의 펄신이 9일의 연습라운드에서 보기드문 홀인원을 기록했다.

펄신은 이날 오르막인 10번홀 (파3-1백94야드)에서 스푼티샷을 한것이
몇번 바운드된뒤 홀컵을 찾아든 것.

연습라운드 홀인원이 본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는 두고
볼일이지만, 펄신은 바로 다음홀 (파5-5백31야드)에서는 트리플보기를
범했다고.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