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윗사람의 조언을 듣고는 쉽게 "왔다 갔다"하는 골퍼가 많다.

골프교습가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작가 스테픈 포터가 골프조언에 대한
농담을 듣고 크게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매달 배달되는 골프전문 잡지에서 골프에 관한 그럴듯한 몇몇 조언을
스크랩해서 그의 동반자에게 일부러 보여줬다고 했다.

결과는 뻔했다.

동반자는 그 이후 스코어가 엉망이 됐고 스윙도 엉망이 됐다.

다음의 얘기는 갈대처럼 왔다갔다하는 골퍼들에 대해 충고가 될것이다.

10년전만해도 하이핸디캐퍼인 더글러스 홀러웨이씨는 척 쿡이 교습가로
활동했던 골프스쿨의 한 과정을 거쳤다.

이 사람은 척 쿡과 함께 3일동안 맹연습을 했다.

그후 그는 한달만에 70대를 쳤다.

보통 대부분의 골퍼들은 한 동안 실력이 굉장히 향상됐다가 어느 순간에
"언제 그렇게 쳤는가"싶게 무너져 버린다.

그러나 여기 홀러웨이씨는 그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항상 70대 중반을
친다.

자.

그의 비밀을 들어보자.

이 친구는 그의 스승 척 쿡이 자기에게 가르쳤던 모든 것을 자기 나름대로
메모를 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똑같은 가르침을 계속해서 맹목적으로 따른다.

그도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지만 잘못될 때는 그 메모를 다시 편다.

이렇게 해서 다시 평균타수를 유지한다.

그는 스승의 가르침이 너무나 자기에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골프조언은 어떤 때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여러분의 게임을 망쳐 놓는다.

가능하다면 여러분의 코치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제일 적합한 스윙모델을
개발하고 그 스윙에 집착하라.

만약 그 스윙 폼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장 볼이 잘 맞을 때의 기본을 다시
한번 기억해서 스윙을 가다듬어라.

번역 : 조명대 <베스트미디어 대표>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