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수족관의 재롱둥이인 3마리의 암컷해달이 2년2개월간의 기나긴
독수공방생활을 끝내고 수컷 해달을 맞아 짝짓기에 나섰다.

63빌딩측은 최근 일본 오이타시에 있는 마린파래스수족관에서 수컷
1마리를 들여와 암컷 3마리와 합방을 시킨것.

수족관에서 키우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암컷해달 3마리는 지난
94년 11월 미.일에 이어 3번째로 국내에 반입되어 귀여움을 독차지해
왔었다.

싱싱이라 이름 붙여진 수컷 해달은 몸무게 22kg, 꼬리를 제외한 전장이
90cm로 기 전시중인 암컷 (몸무게 30kg, 전장 120cm)보다는 체구가 작은
편이다.

63빌딩측은 수컷해달이 예상과는 달리 공수에 따른 피로를 빨리
회복하고 암컷들과 잘 어울리고 있어 25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