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25.미)이 왼손잡이로는 처음으로 96 미 PGA투어 한 시즌에서
3승을 올렸다.

올해 피닉스 오픈과 투손 오픈에서 우승한바 있는 미켈슨은 지난
9~12일 미국 텍사스주 코튼우드밸리GC (파70)에서 열린 투어 GTE바이런넬슨
클래식 (총상금 15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한 시즌 3승은 올해는 미켈슨이 처음이고, 지난해에는 그레그 노먼과
리 잰슨이 달성한바 있다.

또 왼손잡이로는 미 투어 사상 처음이다.

미켈슨의 이번 우승은 통산 8승째.25세에 그같은 승수를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잭 니클로스가 유일했다.

미켈슨은 그에게 "제2의 잭 니클로스"란 칭호를 붙여준 사람에게
보답한 셈이 됐다.

바이런 넬슨의 권유로 휴가중에 대회에 참가한 미켈슨은 최종일 16번홀
에서 7.5m이글칩샷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 이글2 버디2 보기2개의
경기 내용을 보여 주었다.

우승상금 27만달러 (약 2억1,000만원)를 받은 미켈슨은 시즌 총상금이
107만달러에 달해 이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최종순위

1. 필 미켈슨 (265타-67.65.67.66)
2. 크레이그 패리 (267타-70.67 .65.65)
3. 데이비드 듀발 (268타-71.64.68.65)
4. 닉 프라이스 (269타-67.66.6 9.67),
제프 슬루만 (69.68.65.67)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