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은 클럽의 스위트스포트에 맞아야 거리.

방향이 제대로 되지만,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린주변의 다음 두 상황에서는 스위트스포트보다는 힐이나 토쪽으로
샷하는 것이 스트로크를 줄여주는 길이 된다.

먼저 볼이 그린사이드의 깊은 러프에 잠겼을때.

보통의 타법으로는 풀의 저항때문에 클럽이 제대로 나가지 않는다.

이때 클럽의 스위트스포트대신 힐쪽으로 샷을 하면 손쉽게 풀을
헤쳐나갈수 있다.

힐은 땅에 대고 토는 공중에 뜨게한뒤 힐쪽에 볼중앙이 오도록 어드레스
한다.

양손은 평소보다 더 낮게 위치시키고, 스탠스와 클럽페이스는 약간
오픈한다.

그러면 클럽전체가 아닌 V자 모양의 힐만 풀속을 헤쳐나가게 된다.

맨땅이나 딱딱한 곳에 볼이 있을때에는 토쪽으로 샷하는 것이 좋다.

이 상황에서 정상적 샷을 하면 클럽이 제대로 바운스되지 못하기 때문
이다.

토를 땅에 대고 힐쪽은 공중에 뜨도록 한뒤 블레이드를 약간 오픈시킨다.

그립을 약간 내려잡고 토쪽으로 쳐주면 볼은 쉽게 떠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