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그립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역오버래핑에 두 손바닥이 서로
마주보는 그립이 애용된다.

왼손 집게손가락이 오른손 무명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위치하며,
두 손바닥은 손뼉치듯 마주보고,왼손등은 퍼팅라인을 가리킨다.

퍼팅할때 어느 손이 주가 되느냐는 골퍼에 따라 다를수 있다.

프로들은 대체로 왼손으로 스트로크를 리드하고, 오른손으로는
퍼터헤드를 직각으로 밀어준다는데 동의한다.

어드레스시 퍼터헤드를 지면에 내려놓느냐, 살짝 떼느냐도 이론이
있지만 후자가 설득력이 있다.

전자는 테이크어웨이때 잔디가 퍼터의 진로를 방해할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퍼팅에서는 팔 어깨등 큰 근육에 의한 스트로크가
정석이다.

손가락과 팔목은 그 작용을 억제할수록 좋다.

그립은 손가락아닌 손바닥에 밀착할수록 컨트롤이 향상된다.

그래서 스코트 버플랭크나 비키 괴츠같은 프로는 그립을 테이프로
두껍게 감아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