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월드컵축구대회 개막에 앞서 시카고에서 있을 국제축구연맹
(FIFA) 총회를 2002년 월드컵 국내 유치를 위해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인사 13명을 파견하고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이번 총회가 2002년 월드컵대회를 유치하려는 한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총회라고 판단, 정부와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 대한축구협회
등 관련단체와 합심하여 한국을 홍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는 이민섭장관과 최창신차관보를 총회기간중 시카고에
파견, 각종행사에 참가토록 하고 아울러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월드컵유치위원회는 신동원부위원장과 이창범사무총장,이복형집행위원,
직원 4명을 파견하고 축구협회도 정몽준회장과 오완건부회장 가삼현 국제
부장 등이 시카고 총회에 참석한다.

한국은 이번 총회기간중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총회가 열리는 시카고
쉐라톤호텔 2층에 46평 규모의 전시관을 열어 민속공연 등 각종행사도
갖는다.

14일의 전시관 개관식에는 아벨란제 FIFA회장 등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하루 3차례씩 있을 민속공연에는 장고춤과 사물놀이 등이 등장하고
전시관을 찾는 각국 관계자들에게 티셔츠와 모자, 부채, 백 등 각종 유치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시카고와 댈러스 보스턴에서 열릴 거리퍼레이드에는 교민들이 준비한
2002년월드컵을 상징하는 꽃차와 농악대, 교민 퍼레이드단 등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카고에서 열릴 미국월드컵축구 개막식에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교포 무용단인 김응화 무용단이 직접 참가해 30초간 부채춤 등을
전세계 30억 TV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