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전날 최 전 부총리의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에 대한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최 전 부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에 대해 '받은 기억은 나는데 본 기억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지만,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있다.해당 문건에는 계엄 선포 이후 국가비상 입법기구 관련 예산 편성,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13일 최 전 부총리 측은 당시 한 전 총리 사건을 담당하던 재판부(형사합의33부)가 위증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와 동일한 점을 문제 삼으며 법관 기피 신청을 냈다. 당시 최 전 총리 측은 "공소사실 중 절반은 재판장에 대한 최 전 부총리의 답변이 허위라는 것"이라며 "법관이 이해관계인으로 예단을 갖고 재판 공정성을 해칠 위험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재판부가 기피 신청을 기각하면서 기존 재판부가 계속 최 전 부총리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난해 12월 골프 마니아인 A씨는 수도권의 한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 매일같이 연습장을 찾을 정도로 골프를 즐기던 그는 그곳에서 자주 마주치던 B씨와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함께 내기 골프를 치게 됐다.처음 내기는 타당 10만원 수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게임이 이어지면서 판돈은 점점 커졌고, 아웃 홀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이 걸리는 게임까지 등장했다. A씨는 초반에는 몇 차례 승리해 돈을 따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샷이 흔들리며 컨디션 난조를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전체 게임에서는 번번이 패했다.‘원금이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게임을 멈추지 못한 A씨는 하루에만 7시간 가까이 내기 골프를 이어갔다. 그렇게 열흘 동안 이어진 게임 끝에 A씨가 잃은 돈은 총 7400만원에 달했다. 하루에만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잃은 날도 있었다.평소 70타 안팎을 기록하던 점수가 80타를 넘기기 시작하고, 평소와 달리 무기력증 등 컨디션 난조를 느낀 A씨는 이를 수상히 여겨 영상을 촬영한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수사 결과 B씨 일당은 A씨가 마시는 음료에 몰래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타 집중력을 떨어뜨린 뒤, 타격 직전 원격 장치를 이용해 스크린 골프 화면 방향까지 조작해 승부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사기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일당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수도권 일대 스크린 골프장에서 피해자들과 내기 골프를 하며 총 10차례에 걸쳐 약 7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골프 동호회 모임이나 단골 스크린 골프장
고려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9만 명의 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이는 전국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다.고려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으로 선정돼 올해 약 19만 명의 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현재 교내에서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은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학생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고려대는 기존 식당 배식형(한상식) 운영과 함께 테이크아웃 간편식 메뉴를 확대해 학생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이용 형태를 보면 한상식 형태의 식당 배식은 하루 약 4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학생회관·애기능학생식당·안암학사 등에서 제공되는 주먹밥 등 테이크아웃 간편식은 하루 약 1100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학생 이다빈 씨(미디어학부 3학년)는 "최근 외식 물가가 크게 올라 식비 부담이 컸는데 천 원에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며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에는 주먹밥 같은 간편식을 들고 강의실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고려대는 지난 10일 교내 한투스퀘어 학생회관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천원의 아침밥' 시행을 기념하는 조찬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원 총장과 학생 대표들이 참석해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학생 의견을 청취했다.김 총장은 "최근 고물가 상황으로 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다"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