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서 가부 동수…국힘 "국토부 용역과 중복돼 예산·행정력 낭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가부 동수로 부결 처리했다고 8일 밝혔다.

김동연 역점사업 'GTX 용역비', 경기도의회 상임위서 부결
추경안 심의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GTX 플러스 기본용역비 10억5천만원이 쟁점이 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리며 표결 끝에 6대 6으로 부결됐다.

도는 GTX 최적노선의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도의회 국민의힘은 국토교통부 용역과 중복돼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의는 사전 심의 성격인 만큼 본 심의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여야 동수인 도의회의 건설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두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이 절반씩 배정돼 있다.

GTX 플러스 용역비는 앞서 2차 추경안에도 편성됐지만, 지난달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김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GTX 노선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용역비가 도의회에서 의결되면 1년 동안 용역을 진행해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자료, 국토교통부와 협의 시 기초자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