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속초 노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 3명 '선행 의인' 포상
강원도, 만삭 임신부 병원 이송 중 출산 도운 구급대원 표창
구급차 안에서 만삭 임신부의 출산을 도운 강원 속초소방서 노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김진태 강원지사로부터 '선행 의인(義人)' 표창을 받았다.

김 지사는 16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속초 노학119안전센터 소속 조광희 소방장, 김지웅 소방교, 김상일 소방사에게 선행 의인 포상을 했다.

지난달 18일 오전 3시 48분께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를 받은 노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현장으로 급히 출동했으나 남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돼 출산 가능한 병원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원거리 이동에 대비한 헬기까지 준비한 상태에서 영서 지역은 물론 다른 시·도까지 범위를 넓혀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강릉아산병원이 산모를 받기로 하면서 이 병원으로 향했다.

구급대원들은 병원 이동 중 분만이 시작되자 상황실 의료지도 의사의 원격지도를 받으며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유도해 이날 오전 6시 3분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 지사는 "의로운 행동으로 사회적 큰 반향과 공감을 일으키거나 남다른 선행을 통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한 선행 의인을 지속해서 발굴,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