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금속주조업 사고사망 154명…사고 예방 가이드북 제작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금속주조업 기업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속주조업 기업은 대부분 별도의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현재 약 1천500여 곳에서 1만2천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금속주조업에서 2017∼2021년 최근 5년간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154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24명, 2018년 38명, 2019년 39명, 2020년 30명, 작년 23명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끼임에 의한 사고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추락(31명), 물체에 맞음(19명), 깔림·뒤집힘(12명), 폭발·파열(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이드북은 원자재 입고, 용해, 용탕 주입, 도장, 건조 등 주요 공정별 사망사고 사례와 사고 원인, 예방 대책 등을 제시한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소규모 기업일수록 경영책임자의 의지에 따라 안전보건 관리 수준이 짧은 기간에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가이드북을 토대로 경영책임자가 공정별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