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복귀 이상동 광주체육회장 "미흡한 선거 규정 바로잡겠다"
낙선자들이 당선 무효 소송을 취하해 직무에 복귀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은 3일 "회장 선거에서 보여준 체육회의 미흡한 규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광주시체육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당선 무효를 초래한 체육회의 부실한 선거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회장은 법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구성이 잘못되는 등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고 판결해 당선이 무효가 됐다.

이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 인원수 문제라든가 중앙회와 지방 체육회의 규정에 문제가 발생했다.

모든 문제를 되짚어봐야 할 시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이지만, 체육인에 누가 돼 죄송하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다"며 "규정 부분은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관련해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과도 있지만 공도 있는 체육회의 미필적 고의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