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심사·코딩테스트 면제받는 SSAFY출신
삼성전자가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에 7기 교육생 1150명이 입학했다. 삼성은 18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7기 교육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7기생이 입학하면서 모두 5050명이 SSAFY와 인연을 맺게 됐다. SSAFY는 1기 500명 입학을 시작으로 2기 500명, 3기 750명, 4기 500명, 5기 750명, 6기 900명을 선발했다. 한 기수 교육생이 1천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생들은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울산·경남(부산소재)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 집중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매일 8시간씩 총 1천600시간의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SSAFY의 목표다. 교육생 전원은 매달 100만원의 지원금도 받는다.

이런 힘든 교육덕분에 5기까지 수료자 2785명 가운데 2199명이 취업해 7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SSAFY를 거쳐 간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SK㈜ C&C, KT DS, 현대모비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IT·금융권 등 643개 기업에 취업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채용 전형에서 SSAFY 수료생에 대해 서류 심사 면제 또는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전용 채용 등을 통해 우대하는 기업도 100여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박학규 사장은 입학식 인사말을 통해 "소프트웨어 영역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