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과 북극을 세계 중심으로' 주제로 양국 35개 지자체 800여 명 참가
교류 확대, 북극항로 개설 등 논의…송철호 "북극까지 포럼 확장성 확보"
울산시, 한·러 지방협력포럼 준비 막바지…11월 3∼5일 개최
울산시가 '한국-러시아 30년, 극동과 북극을 세계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오는 11월 3∼5일 개최하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행사 준비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6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외교부, 한국무역협회, 시 관련 부서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 보고회에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실행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관계 기관과 부서의 추진 상황 보고, 의견 청취와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의전, 영접, 회의 진행, 홍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주요 추진 계획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제3차 포럼에서는 러시아 북극 지역 참가 지방자치단체 확대에 따른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 개정과 '울산선언문' 도출 등을 주요 의제로 삼는다.

송철호 시장이 차기 포럼 개최지인 러시아 사할린주 주지사와 공동의장을 맡아 전체 회의를 주재한다.

울산시, 한·러 지방협력포럼 준비 막바지…11월 3∼5일 개최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지자체 간 경제·통상·교육·과학·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교류 확대는 물론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 양국 간 사업 관계망 구축 등 다자간 경제협력사업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번 포럼은 러시아 북극 지역 7개 지자체가 추가로 참여해, 극동을 넘어 콜드러시(Cold Rush·북극해 자원 확보 경쟁)가 이어지는 기회의 땅 북극까지 포럼의 확장성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 간 합의로 출범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8년 경북 포항,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각각 1·2차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 도시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된다.

올해 울산에 이어 내년 4차 포럼 개최지는 러시아 사할린주로 확정됐다.

제3차 포럼은 11월 3∼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에서 우리나라 17개 시·도, 러시아 극동·북극 지역 18개 지자체 등에서 관계자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