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PC방, 항만 관련 확진자 계속 증가…확진자 1명 사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는 30일 0시부터 31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12명을 포함해 총 9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기존 확진자 1명이 사망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3월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코로나19와 기저질환을 치료받다가 전날 숨졌다.

소규모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 12명 중 4명은 '미추홀구 PC방'과 관련한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 PC방에서는 지난 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인원이 17명으로 늘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인천항만'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인천운수업 종사자'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중구 냉동식품 회사', '중구 택배회사', '강화군 주점'에서도 각각 1명씩 총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신규 확진자 6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9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14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27명, 미추홀구 22명, 남동구 15명, 서구 13명, 중구 8명, 부평구 6명, 동구·계양구 각 2명, 강화군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50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79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101만4천53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천6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