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부터 지자체가 우선순위 결정…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해제
충남지역 훈련소 입영 장병·우편 집배원도 예방백신 우선 접종
충남도가 다음 달 말부터 훈련소 입소를 앞둔 청년들과 우체국 집배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우선 배정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면서 새로운 방역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 없이 가려고 한다"며 "인원 제한을 풀면 긴장감이 급격히 완화돼 다시 확산하는 건 아닌지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방역을 강화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를 지자체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 2개 그룹을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며 "훈련소 입소를 앞둔 청년들과 대면 접촉이 많은 우체국 집배원들에게 먼저 백신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정부에서 공급하는 백신량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접종 대상 인원과 시기를 정하지는 못했다.

앞서 정부는 다음 달 말부터 전국 지자체에 백신 자율접종 권한을 주고 접종할 대상과 우선순위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