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 못 하도록 여성용 원피스 입히고 삭발까지…10대남 탈출, 경찰 신고
"교통사고 처리비 내" 종업원 감금폭행 오토바이 임대업자 구속
경남 진주경찰서는 10대 종업원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중감금 치상, 강도)로 진주 모 오토바이 임대업체 업주 A(27)씨와 종업원 B(20)·C(20·여)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종업원 D(19) 군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A씨는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는 E(19) 군이 교통사고로 처리비 등 600만원을 갚지 않자 종업원 3명과 함께 지난 4월 25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E군을 사무실에 감금했으며 풀어주면서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또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10일 정오까지 E군을 사무실에 감금,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성용 원피스를 입히고 동영상을 촬영한 데 이어 폭행하고 전기이발기(속칭 바리깡)로 머리를 삭발해 버렸다.

E군은 이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