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 재학 중인 남매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며 n차 감염이 시작됐다. 이후 이들 남매가 다니는 학교와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직원 및 다니는 학생과 원아가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27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교사 1명과 유치원생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은 보호자의 보살핌을 많이 받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부모까지 검사를 하게 되면 연쇄 감염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원격 수업을 실시하며, 휴일인 19일 이후 20~21일도 등교 대신 원격 수업을 진행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유치원은 오는 28일까지 원격 수업을 운영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가자지구 내 AP통신 등 외신들이 입주한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AP·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AP 통신은 가자지구 사무소 입주 건물주인 자와드 마흐디는 이날 이스라엘군 측으로부터 " 공습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1시간 안에 모두 대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은 고층 건물로 몇몇 외신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과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내 도쿄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15일 NHK방송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42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폭발적인 감염 확산으로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내렸지만,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정부의 잦은 긴급사태 선포로 외출 자제 분위기가 느슨해진 영향으로 보인다.일본 정부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7일 도쿄 등지의 긴급사태 발효 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내렸다.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22곳이 긴급사태 선포 대상이다. 하지만 실제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9곳뿐으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긴급사태 재선포 이후에도 감염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간사이 지방에선 호전될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관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CNN 비즈니스 방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은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전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걱정된다"고 밝혔다.앞서 10일 발표된 일본의 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9%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까지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68만242명이고, 사망자는 1만1419명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