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로봇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연평균 매출 10억원 이상의 로봇 관련 중소기업이다. 부설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연구투자 비율이 매출의 1% 이상이어야 한다. 올해 두 개 업체를 선정해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강원도가 액화수소 기반의 특수목적용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무게 200㎏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드론 개발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옹진군 자월도 해상의 개인비행체(PAV) 특별자유화구역을 중심으로 관광과 연계한 PAV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항공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일자리와 세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손잡고 직접 이동수단 개발에 나선 지자체와 PAV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지자체로 나뉘고 있는 것이 큰 흐름이다.강원도는 271억원을 투입해 디스이즈엔지니어링(대표 홍유정)과 UAM 시제기 개발에 들어갔다. 시제기 사양은 액화수소 기반, 탑승인원 두 명, 견딜 수 있는 하중 150㎏, 순항속도 최고 시속 200㎞, 비행거리 50㎞ 이상 등이다.액화수소 드론은 기존 배터리 드론보다 운행시간 및 거리를 늘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는 산악지형과 군부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인명구조 및 미래형 육군조직 개편에 개발 초점을 맞췄다. 내년까지 핵심부품 개발 및 기체조립, 시험비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특수목적용 드론 분야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형 일자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는 국내 방산기업, 군부대 등과 무게 200㎏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드론을 개발 중이다. 화물 드론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수소연료 전지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앞으로 드론 택시, 플라잉카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대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인천시와 전남도, 충북도 등은 PAV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인천시는 옹진군 자월도 해상의 PAV 특별자유화구역에서 드론 실증 비행을 오는 11월 시작할 예정이다. 168개 유·무인도가 있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도서 지역 긴급구호·물품 배송,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전남도는 동·서·중부권으로 권역별 드론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항공정비(MRO) 생산단지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에 총 7787억원을 투입해 드론산업을 키우기로 했다.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배후 부지에 PAV 생산과 유지 보수, 통신 등 UAM과 관련된 연구개발(R&D)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양 관광도시인 충남 태안은 남면 양잠리 1271의 4 일원 11만5703㎡에 오는 8월까지 95억원을 들여 드론 등 무인 비행체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무인이동체(UV)랜드를 조성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UAM 분야는 세계적으로 2030년 총 385조원, 2040년 1790조원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항공·자동차업계, 스타트업 등 200여 업체가 300여 종을 개발하고 있다.춘천=임호범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공공 산후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광주시는 출산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를 다음달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문 교육을 받은 48명의 ‘건강간호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간호사는 산모 자택에서 산모의 유방울혈, 수유마사지, 모유수유 등을 돕는다. 또 신생아 수면을 관리하는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관찰부터 해결까지 1 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산 90일 이내의 산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산모당 이용 시간은 하루 4시간씩 총 5일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중점으로 맞춤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했다”고 소개했다.앞서 광주대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전문 건강간호사 교육을 통해 간호인력 48명을 양성했다. 건강간호사들은 104시간의 이론 교육과 산부인과·산후조리원에서의 18시간 실습 교육을 마쳤다.전라남도 의회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70% 감면 대상에 둘째 아이 출산 산모를 포함하는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기획행정위 심의를 마쳤다. 기존 감면 대상은 셋째 아이 출산 산모,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등이었다. 도의회는 30일 본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광주·무안=임동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의 국보급 보물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을 공항터미널에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설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박물관을 오는 6월에 개관하기로 했다. “약 330㎡ 규모의 박물관에서 세계적 문화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박물관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이동이 가능한 탑승동에 설치된다. 전문 학예연구사를 채용해 작품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공사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예술품 20여 점을 우선 대여해 6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6~7월 인천공항 터미널에 세종학당을 임시 개원하는 계획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세계 76개국 213곳에 마련된 정부 교육기관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한글의 기초단어와 문장, K팝 등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다.공항박물관과 세종학당 설치는 공사가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무입국 관광상품에 힘이 될 전망이다. 무입국 관광은 외국인 여행객이 인천공항터미널에 도착해 입국하지 않고 터미널에서 면세쇼핑이나 공연을 관람하고 되돌아가는 인바운드 상품이다. 유치 대상은 비행 거리가 3시간 안팎인 대만과 싱가포르 등 백신 안전국가의 여행객이다.공사는 프랑스의 유명 문화시설인 퐁피두문화센터, 오르세미술관의 인천공항 분관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파리의 센강에 있는 오르세미술관은 피카소, 밀레, 마네 등 세계 유명 예술가들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공사와 주한프랑스문화원은 지난해 한·불 가상현실 전시회를 여는 등 유대를 강화해왔다.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