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강도·절도·폭력 2만1천명 검거·688명 구속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월 한 달간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2만1천279명을 검거하고 그중 688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거 인원을 유형별로 보면 강·절도 7천728명(340명 구속), 길거리나 대중교통·식당 등에서 벌어진 생활주변 폭력 사범 1만3천551명(348명 구속)이다.

강·절도 피의자 중 절대다수인 89.2%는 전과자였고, 전과가 있는 강·절도 피의자 중 57.5%가 동종 범죄 전과자였다.

지난달 한 달간 경찰이 회수한 강·절도 피해품은 5천26건, 56억5천만원어치였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국 무인점포 23곳에 침입해 지폐 교환기를 망가뜨린 뒤 현금 1천400여만원을 훔친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동료 택배기사의 배송 정보를 조회하는 수법으로 배송지인 집 앞에 놓인 물품 총 6천만원어치를 훔친 택배기사를 구속했다.

마트 계산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성희롱을 하는가 하면 병원 간호사를 협박하고 폭행한 피의자가 대전 서부경찰서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번 서민 생활 침해범죄 집중 단속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경찰청은 "서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피해품을 회수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복구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