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지난달 9일 출범한 민관 합동 탄소중립 기술기획위원회 에너지분과 위원장에 김준범 화학공학부 교수(사진)가 선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임기 2년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에너지환경전문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 예산에 관한 정책 수립과 효율적 배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수출 상담장을 운영하고, 비대면 재택근무 전환 기업의 솔루션 지원 사업에 나섰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원 인증 등 공공부문의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해 행정 편의성과 효율성도 개선하기로 했다.부산시는 10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서부산 온라인 수출 상담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수출 상담 지원에 들어갔다. 수출 상담장은 16개의 방음 부스를 갖춰 대규모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열 수 있다.해외 출장이 어려운 지역 기업은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서부산 온라인 수출 상담장을 방문해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상담을 할 수 있다. 시는 지역 기업을 위해 통역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 권역에는 명지산단·신호산단·국제산업물류도시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몰려 있고, 부산 제조업체의 72.4%가 자리잡아 현장에서 가까운 상담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날 개소식에 이어 지역 주력 산업의 ‘아세안 온라인 수출 상담회’도 열었다. 부산 중소기업 16곳이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5개국 50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4월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온라인 수출 상담회, 5월 인도 대형 온라인몰 화상 상담회 등 올해 15회의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화상회의, 재택근무 지원을 위한 비대면 전환기업 솔루션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중소기업은 초기 투자 비용과 비대면 인식 부족 등으로 솔루션을 도입하기 쉽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시는 중소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원격·재택근무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400만원(기업 부담 10% 포함)까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시작일로부터 최대 1년간이다. 솔루션 공급 기업은 이날부터, 수요 기업은 이달 29일부터 모집한다.시는 금융, 헬스케어, 관광, 게임 등 비대면 유망 산업의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전포동 창업플러스 센터 내에 언택비즈센터도 조성해 비대면 벤처 및 창업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6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신설해 전자상거래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시는 공공부문의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한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원 인증과 정보통신기술 원격 수도 검침 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산림 감시 및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윤일 시 경제부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에 부산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환경을 구축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도는 경상남도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혁신 사업 발굴을 위해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발표했다.이번 공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예산과 선정 규모를 확대했다. 총 13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으로 뽑힌 곳에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입주 기업에는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내 공유 및 독립 사무 공간, 전문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기업 육성(액셀러레이팅) 과정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모집 분야는 예비 관광스타트업(예비창업자 및 관광 분야 재창업 사업자), 지역 혁신 관광스타트업(창업 9년 미만의 경남 소재 기업), 지역 상생 관광벤처(관광벤처 인증기업) 등 3개 부문이다.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기업 지원체계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관광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창원문성대 경상관에 1169㎡ 규모로 설립돼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창원시는 국내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관광 수요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인센티브는 숙박비와 버스 임차료, 유람선 승선료, 열차 이용료, 전통시장 방문비 등이다.숙박비는 내국인 20명 또는 외국인 10명 이상 관광객을 모아 관내 숙박업소에서 머물면 1인당 1박에 1만5000원, 2박은 2만원씩 지원한다.버스 임차료는 내·외국인 관광객 20명 이상을 모아 관내 식당 한 곳, 유료 관광지 한 곳을 방문하면 1인당 1만3000원을 준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에 따라 진해군항제와 마산국화축제 기간에는 지원하지 않는다.황은희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장은 “경남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광스타트업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