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도는 경상남도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혁신 사업 발굴을 위해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예산과 선정 규모를 확대했다. 총 13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으로 뽑힌 곳에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입주 기업에는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내 공유 및 독립 사무 공간, 전문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기업 육성(액셀러레이팅) 과정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모집 분야는 예비 관광스타트업(예비창업자 및 관광 분야 재창업 사업자), 지역 혁신 관광스타트업(창업 9년 미만의 경남 소재 기업), 지역 상생 관광벤처(관광벤처 인증기업) 등 3개 부문이다.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기업 지원체계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관광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창원문성대 경상관에 1169㎡ 규모로 설립돼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창원시는 국내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관광 수요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인센티브는 숙박비와 버스 임차료, 유람선 승선료, 열차 이용료, 전통시장 방문비 등이다.

숙박비는 내국인 20명 또는 외국인 10명 이상 관광객을 모아 관내 숙박업소에서 머물면 1인당 1박에 1만5000원, 2박은 2만원씩 지원한다.

버스 임차료는 내·외국인 관광객 20명 이상을 모아 관내 식당 한 곳, 유료 관광지 한 곳을 방문하면 1인당 1만3000원을 준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에 따라 진해군항제와 마산국화축제 기간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황은희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장은 “경남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광스타트업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