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 토종 빵집 및 제과점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책 《빵은 대구》를 10일 발간했다.

이 책은 대구를 대표하는 빵, 대구가 기억하는 빵집, 대구를 바꾸는 빵집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대구 제빵계 원로 간담회, 대구 빵의 역사 등도 담았다.

대구를 대표하는 빵에는 반월당고로케, 북성로 공구빵, 삼송빵집 마약빵, 대구근대골목단팥빵, 가창 찐빵거리 찐빵, 오월의 아침 천연발효종빵, OHB행복빵, 레이지모닝의 크루아상 등이 있다.

대구가 기억하는 빵집에서는 대구 1호 빵공장이었던 수형당, 경비행기를 이용해 전단을 뿌린 뉴욕제과, 지역 첫 즉석 제빵 시스템을 개발한 뉴델제과, 백화점 매출에 버금가던 빵집 런던제과, 구멍가게 빵 시장을 주름잡던 오복빵 등 재미있는 일화가 소개됐다.

골목빵집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가 2019년 연 명품빵 경연대회에서 최고빵으로 뽑힌 애플모카빵 등 대구 명품빵을 판매하는 22곳의 빵집도 소개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대구에는 맛있는 빵이 많아 ‘빵지 순례’를 위해 대구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대구 토종 베이커리 문화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