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물러나…미세먼지 저감·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등 주요 성과로 꼽아
조명래 "그린뉴딜·탄소중립 선언 등 대전환 시작 기여해 영광"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2일 2년여간 수행한 장관직을 떠나며 "그린뉴딜에서 2050년 탄소중립 선언까지 이어지는 우리 경제·사회 대전환의 시작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속 가능 사회로의 담대한 전환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장관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지난 800여 일간 환경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우리 사회의 녹색 전환을 이끄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환경부에 있는 동안 성과를 낸 주요 정책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미세먼지 8법 제·개정, 계절관리제 도입 등 미세먼지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해 작년 미세먼지 농도를 19㎍/㎥로 크게 낮추는 등 확실한 변곡점을 만들어 냈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원대상과 금액을 15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천관리를 환경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물관리일원화를 완성하기도 했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해 오랜 숙제였던 4대강 자연성 회복의 한 매듭을 지은 것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도 2020년 환경부 업무계획의 키워드를 '녹색 전환'으로 설정하고 녹색산업 혁신전략을 대통령께 보고하는 데 이어 '그린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포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올해 환경부가 짊어진 사명이 가볍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먼저 "그린뉴딜, 통합물관리, 미세먼지 저감 등 4년 차를 맞은 현 정부의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탄소중립이라는 미래 30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제가 지켜본 환경 가족 여러분이라면 능히 해낼 수 있으며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릴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지 환경부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며 "저는 다시 사회로 돌아가지만, 우리 후손들을 위한 녹색 전환의 길을 이끄는 환경부의 모습을 늘 지켜보고 최선을 다해 돕고자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훌륭한 인품과 환경에 대한 철학을 겸비하신 한정애 장관님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의 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을 전했다.

학계와 시민단체를 넘나드는 환경전문가 출신으로, 장관 임명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제11대 원장을 역임한 조 장관은 향후 단국대 명예교수로 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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