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채시라 닮았다는 진혜원…"나는 아부불능 증후군"
"왜 추미애가 추다르크인지 알겠다"
진혜원 검사는 방송사 화면 캡처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에서 배우 채시라님 닮으신 분 누구시죠?"라며 "(추미애) 장관님 실제로 뵈면 얼굴이 CD 한 개 정도 크기"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 냥이(고양이)들이 왕년에 추미애 의원님 지지냥이었는데 지금은 추미애 장관님 지지냥이 됐다"고 했다.
진혜원 검사는 앞선 24일에도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을 옹호하며 "(추미애) 장관님 별명이 왜 잔다르크에서 유래됐는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며 "(저는) 선천적 아부불능 증후군 발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진혜원 검사는 그동안 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치켜세우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왔다. 대구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7월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자,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나도 성추행했다"고 언급, 피해 여성을 '2차 가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확산되던 지난 25일엔 "조직 구성원으로 활동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군중심리는 이해하지만, 자신이 조직폭력단 구성원인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인지 혼동이 오나 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의자 사주를 풀이해주면서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견책 처분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진혜원 검사는 지난 8월 인사에서 오히려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동부지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을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진혜원 검사는 또 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 9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병가 침소봉대 사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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