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정의시민행동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 고발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2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의 공동정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시민행동 측은 "윤 총장이 지난해 5월 검찰총장 후보자로 천거된 뒤 6월 중순 지명되기까지 약 한 달 사이 부인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가 주관한 전시회 협찬사가 4개에서 16개로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당시 협찬사 중 일부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들이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수사 편의를 바라고 '보험용 협찬'을 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뇌물을 준 측에서 명시적으로, 개별 사건에 관해 청탁하지 않았더라도 판례상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공직자인 윤 총장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해 고발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지난해 총장 임명 직전 야권과 일부 언론 등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전시회 협찬은 모두 총장 후보 추천 이전 완료됐다"며 윤 총장이 협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