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시작되는 추석 황금연휴가 지난 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23일 “추석 명절 인구이동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석이 지난 뒤 10월 초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그가 이렇게 진단한 것은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뒤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난 연휴 이후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월 말 설 연휴를 지낸 뒤인 2월 중순 서울에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첫 환자가 나왔다. 대구에서는 신천지를 통한 집단감염이 본격화됐다. 4월 30일~5월 5일 황금연휴에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각지로 퍼졌다. 7월 말부터 8월 초로 이어진 여름 휴가철은 수도권 집단감염의 도화선이 됐다. 방역당국은 9월 28일~10월 11일 추석특별방역기간에는 가급적 집에서 쉬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2일 110명 늘었다. 18일(110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