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하루 50t 위탁처리 합의…쓰레기 대란 피해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충북 제천시의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이 마련됐다.

제천시는 지난 6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환경부, 강원도, 충북도 등이 대책회의를 열어 제천에서 발행하는 생활폐기물을 원주매립장에 위탁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원주매립장 반입량은 하루 50t으로 결정됐다.

처리비용은 제천시가 부담한다.

제천서 처리 못 한 생활쓰레기 원주매립장 보낸다
제천시는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쓰레기 처리시설인 자원관리센터가 매몰·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생활쓰레기 수거·처리가 평소의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도심 골목 곳곳에 쓰레기가 쌓였다.

자원관리센터는 피해가 큰 매립장을 제외한 음식물·재활용폐기물장과 소각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대형폐기물 임시 처리장도 새로 설치했다.

제천서 처리 못 한 생활쓰레기 원주매립장 보낸다
그러나 침수된 매립시설과 토사에 매몰된 대형폐기물장 복구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유실된 진입로 복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쓰레기 수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골목에 쌓인 쓰레기는 주말까지 모두 치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