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수능 위기상황·시기별 코로나19 방역대책 마련
전북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정적으로 치르고자 시험장 방역 대책 및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위기 상황별 및 시험 시기별로 나눠 대응 전략을 세웠다.

먼저 위기 상황별로는 3단계로 분류했다.

1단계는 수능 전날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으로 시험장 운영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능 시험을 시행한다.

2단계는 시험 전 수험생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확진자는 병원 시험장에서,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은 격리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확진자 발생 시험장은 폐쇄되고 이곳 수험생들은 대체시험장에서 응시한다.

3단계는 수험생 확진자가 집단 발병한 상황으로 음압병실과 격리시험장의 수험생 수용 한계를 넘어섰을 경우다.

이때는 안정적 수능 운영이 불가능해 도 교육청은 수능을 2주간 연기할 것을 교육부와 평가원에 제안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시험 시기별로도 대응 계획도 제시했다.

시험 전에는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시험지구별로 병원 시험장과 대체·격리시험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시험장 감독관을 추가 위촉하고 일반 시험장에는 예비시험실을 설치한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과 시험감독관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를 단일화해 발열 검사 등을 한다.

감염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이 끝나면 예비시험실과 격리시험장 응시자는 학부모 연락 후 별도의 차량으로 이동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시험장은 14개 증가한 75개, 시험실은 711실 증가한 1천435실, 감독관은 1천98명 증가한 4천660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교육청은 수능 비상상황을 고려해 추경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일에는 감독관의 안정적 확보와 방역 관리를 빈틈없이 하기 위해 도내 모든 중·고교의 휴교를 고려하고 있다"며 교육계와 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수능은 12월 3일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