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미래를 이끌 사업으로 공항과 철도시설 이전,엑스포, 북항재개발 등 4가지를 꼽았다. 변 권한대행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지난 4월23일부터 민선7기의 임기를 맡아 내년 4월까지 부산시정을 이끈다.
그는 가덕도 입지를 염두에 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원도심의 북항재개발사업도 제대로 추진해 새로운 부산의 성장동력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김해신공항안에 대한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둔 지금이 공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총리실의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으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전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부산 도심을 4개 분면으로 단절하는 경부선 철도시설 이전사업에 대해 “부산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대개조 필수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시설을 지하화해 선로 이전으로 생긴 공간에 공원을 만들고, 도심 발전을 가로막는 철도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변 권한대행은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을 이전하는 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철도시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추진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과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한 원대한 도전으로, 이제 유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변 권한대행은 “내년 말까지 엑스포 주제 개발, 박람회장 조성계획 등 창의적이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지역 전문가 그룹 조언을 받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성과물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덕신공항을 건설해 외국 손님들이 쉽게 부산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북항재개발지역에 부산월드엑스포를 열면 글로벌 도시 모습을 정착시킬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국제금융과 관광, 전시컨벤션중심지로 성장 기반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표물은 대구에서 종합.

표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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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사업/가덕신공항, 부산월드엑스포, 북항재개발사업
성과/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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