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경남 토론회 "신문·언론사 선거보도 긍정적"
경남지역 신문·방송사들이 과거 선거와 비교해 21대 총선 보도 역량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0총선 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부, 언론노조 부산울산경남협의회, 경남울산기자협회,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14일 경남도의회에서 '2020 총선 보도 경남지역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김영주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인사말에서 "과거에 비해 나쁜 보도가 굉장히 줄고, 유익 보도는 늘어나 고무적이고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인원 부족 등의 문제로 정책공약을 알리는 보도는 있었지만, 그 이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보도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안차수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경남 언론사들의 21대 총선 보도가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선거 정보 제공에 기여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선거 취재 경험이 쌓이고 독자·시청자·시민사회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당락에만 관심을 갖는 경마식 보도, 중요 인물을 우선해 보도하는 동정 보도, 중립성 시비가 있는 선거 보도가 주는 대신, 선거 보도 준칙을 지키는 신뢰성 있는 보도는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정책 검증 보도, 선거 전문자문단 운영, 방송과 신문의 협업, TV토론 활성화, SNS를 통한 개표방송 생중계 등 선거 방송의 양과 질이 모두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신문 보도 분야에서 경남신문은 정책질의·이슈 쟁점화 등 유권자 중심 선거 보도를 했고, 경남도민일보는 후보자 전과·이력 점검 등을 통해 유권자 알 권리를 충분히 보장했다고 평가했다.

경남일보는 현직과 신인, 여야 공약 소개 등 균형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KBS창원은 자체 편성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 토론을 활성화하고 공론 기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MBC경남은 지역 자체 개표방송과 함께 여론조사·총선 기획 시사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21대 총선 경남 토론회 "신문·언론사 선거보도 긍정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