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감염 '긴장'…사망 총 173명·완치 5828명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1만명 육박…해외유입 증가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173명으로 늘었고, 완치한 확진자가 연일 늘면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4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976명이다.

이날 하루 동안 지자체와 검역에서 늘어난 확진자를 반영하면 다음 집계에서는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한 확진자는 5천828명이다.

최근 완치한 확진자는 하루 100∼300명씩 나오고 있다.

완치자가 대폭 늘면서 치료를 받는 확진자도 3천979명으로 크게 줄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한 달 만에 3천명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60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40∼60명씩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이 체류한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국과 아시아에서 주로 유입됐으나 최근에는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유입되고 있다.

이번주 해외 유입자의 체류 국가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남아공, 나미비아, 짐바브웨,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19개국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병원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에 따르면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최소 28명이다.

대구에 있는 제2미주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47명, 대실요양병원은 95명이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으로 늘었다.

국내 사망자는 총 173명이다.

방대본이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는 169명이었으나, 이날 하루 지자체에서 4명(170∼173번째)이 추가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