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도시락·마스크 기부 잇따라…결혼이주여성도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름에 잠긴 대구·경북을 위해 각계에서 성금과 다양한 물품 기부가 잇따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지역 11개 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3억1천만원을 월드휴먼브리지를 통해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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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1천여 가구에 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다문화강사협회는 결혼이주여성 44명이 모은 성금 130여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구다문화강사협회는 "결혼이주여성도 지역 구성원으로서 도움을 나누자는 뜻에서 성금을 모았다"고 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해외지역협의회는 성금 8천만원, 바로본병원은 성금 1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보내왔다.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5천만원과 2천5백만원 상당 한우 육포를 대구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라라코스트는 이날 경북대병원에 도시락 200인분과 생수를 전달했다.

라라코스트는 지난 13일 계명대 동산병원을 시작으로 대구지역 병원과 선별진료소에 도시락 기부를 계속하고 있다.

경북에도 후원이 이어졌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중국지회와 광저우지회는 이날 마스크 7만장(1억원 상당)을 경북도에 기부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는 성금 2천만원을 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했다.

또 코로나19로 비상 근무를 하는 도 공무원들을 위해 포항시에서 물회 도시락 300인분, 포항 죽도시장 동대구횟집에서 전복죽 300인분을 각각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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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인 팔순 할머니를 격리병원까지 쫓아가 지극 정성으로 간호한 손자로 알려진 박용하(31)씨에게 성금 기부도 있다.

안동간고등어와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임직원들은 효손인 박씨를 돕고 싶다며 성금 1천400만원을 내놨다.

이 밖에도 DGB대구은행이 구미시에 코로나19 성금 1억원을 기부했고, 천안함재단은 마스크 5천장을 칠곡군에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