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검사결과 대규모 감염 징후 나오지 않아…지속 관리할 것"

경기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유증상자 780명의 진단 검사를 차례로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일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전체 유증상자의 34%인 265명이 검사에 응해 이 중 3명(검사결과 완료자 대비 1.7%)이 양성, 177명이 음성으로 나타났고 8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검사완료 신천지 유증상자 180명중 3명 확진"
양성 판정을 받은 3명은 부천 1명(2월23일 확진), 안양 2명(24일·25일 1명씩 확진)으로 도 조사에 앞서 이미 확진자로 관리 중인 신도였다.

나머지 유증상자 397명(50.9%)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무증상 감염 등에 대비해 차례로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 118명(15.1%)은 신천지 등록교적과 거주지역이 달라 실제로 거주하는 다른 시·도로 명단을 통보해 관리하도록 했다.

도는 유증상자의 경우 이번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어도 오는 11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이미 확진자가 나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지난달 16일 과천예배 참석자들'은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가 지나 자가격리가 해제됐으나 11일까지 능동감시하기로 했다.

도는 유증상자의 절반가량인 356명이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 참석자로 확인돼 대규모 감염 확산을 우려했으나 다행히 아직까지 대규모 감염 징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통상 유증상자의 10%가량이 확진되고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된 것으로 비춰 도내 유증상 신도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도는 도내 신도 3만3천809명의 명단을 전수조사해 이 가운데 97.2%인 3만2천860명의 조사를 마쳤다.

연락처 오류나 연락이 닿지 않은 949명은 경찰에 명단을 넘겨 소재 파악 중이다.

경기도 "검사완료 신천지 유증상자 180명중 3명 확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