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성 판정받은 정신질환자 50여명 이송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한때 주민 항의
사망자를 포함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입원자 일부가 경남 창녕군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국립부곡병원은 전날(20일) 중앙방역 대책본부로부터 이 같은 결정사항을 통보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부곡병원에는 대남병원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정신질환자 50여명이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음성' 판정 여부에 따라 이송자 수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으로 이송 날짜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부곡병원은 270개 병상 중 이들을 위해 1인 1실 기준 50여 병실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대남병원 환자들이 창녕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 주민, 시장 상인회 등은 이날 병원에 항의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음성 환자만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대승적 차원에서 환자 수용을 이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병원에서 환자들 이송이 결정되면 기존 부곡 병원에 있던 환자 158명은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등으로 옮기게 된다.

/연합뉴스